유엔 "각국 여성 출세막는 '유리천장' 여전"

2010-10-20 20:48
  • 글자크기 설정

세계 각국의 정치.경제.사회 부문에서 여성들의 진입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이 여전히 존재하며 많은 여성이 다양한 형태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유엔(UN)이 밝혔다.

유엔은 20일 공개한 '2010 세계의 여성'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여성들에 대한 신체적.정신적 폭력과 성적 학대는 아직도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대통령이나 총리 등 국가수반 가운데 여성이 14명에 불과하고 각료 가운데 여성 비율도 6명 가운데 1명꼴일 정도로 정치 부문에서 남녀 간의 불평등 양상이 `뚜렷하다'(highly visible)고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 국회의원 중 여성 비율은 세계 평균 17%로 조사된 가운데 한국은 14%, 중국은 21%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비율이 30% 이상인 국가는 23개국이다.

임금 격차나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 등 경제 부문에서도 남녀 간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기준 세계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여성은 13명에 불과한 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사회에서의 유리천장은 대기업에서도 가장 뚫기 어려운 장애물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필리핀(48%)이 기업의 여성 임원과 간부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세계 최하 수준(3%)인 것으로 조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