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리카르도 마르티네이 파나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파나마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과 자원과 기반시설 개발을 위한 협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기업의 파나마운하 확장사업, 지하철·철도·다목적댐 건설 등 인프라 확충사업, 동광개발 참여 등을 비롯한 통상·투자, 자원개발,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협력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파나마의 전자정부구축을 계속 지원하고, 지식공유사업(KSP)을 통해 개발 경험을 전수하겠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이 대통령은 한국의 개발 경험 습득에 큰 관심을 보인 뒤 자국의 광업법을 조속히 개정, 한국기업이 광업분야에 보다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경제부처는 이날 정상회담 직후 두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간 이중과세를 방지하는 협정에 공식 서명했으며, 이와 별도로 부산항만공사와 파나마 해운청은해상 교역량 증대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마르티네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이 대통령의 파나마 공식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19일 방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25일 청와대에서 알리 벤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자원개발과 인프라 건설을 포함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1962년 수교한 가봉은 사하라사막 이남에서 원유매장량 3위 국가로서 최근 정치안정을 바탕으로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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