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방류사업이 동해안 어민들에게 높은 소득을 주고 있지만, 관련 예산은 쥐꼬리 수준인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무소속 송훈석(속초.고성.양양) 의원은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는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0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 연어 관련 정부 예산은 12억5847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한해 평균 1억1400여만원에 불과한 데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은 아예 1억6000만원으로 동결됐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반면 연어잡이는 어족자원 고갈 등으로 동해안 어민 소득 증대에 한몫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원도 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양양군 정치망 어민은 연어잡이로 어가당 하루 평균 18만원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연어 위판 가격도 예년보다 2배 이상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송 의원은 "이런 쥐꼬리 만한 예산으로는 연어방류사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동해안 어민 소득 증대를 위해서라도 중앙정부 차원에서 연구비를 대폭 늘리는 등 연어방류사업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어방류사업을 시작한 1969년부터 올해까지 방류된 어린 연어는 3억2749만8000마리이며 같은 기간 우리 연안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 포획실적은 190만3145마리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