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전성기 기량은 아니더라도 고된 체력훈련까지 했으니 이번에는 반드시 메달을 따겠습니다"
40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도민체전에 출전하는 공무원 선수가 있어 화제다.
영동농고 2학년 때인 1971년 영동군 축구선수로 발탁되면서 도민체전과 인연을 맺은 그는 그 뒤 테니스와 정구 등 3종목을 넘나들면서 40년째 현역선수로 뛰고 있다.
올해 대회에 출전하는 4천500여명의 선수단 중 최다 출전기록이다.
운동이라면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스포츠맨인 그는 군복무 중에도 휴가를 내고 이 대회에 출전할 만큼 '지역 대표'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동안 거둔 성적이라야 정구 우승(2004년)과 축구 준우승(1980년)이 전부지만 그는 승패를 떠나 지역의 명예를 걸고 최선 다해 경기를 치르는 데 만족한다.
백씨는 "성적은 보잘 것 없지만 '지역 대표'라는 자부심으로 한해도 거르지 않고 도민체전에 출전한다"면서 "올해 테니스에서 메달을 따지 못할 경우 내년에는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얇은 정구로 종목을 바꿔 최고령 메달리스트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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