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인터넷 쇼핑업체 ‘라쿠텐(樂天)’ 이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뚜(百度)’와 손잡고 만든 중국 최대 규모의 인터넷 쇼핑몰 ‘라쿠텐(www.rakuten.com.cn)’이 19일 정식 온라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서 중국 인터넷 쇼핑 시장의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19일 시나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라쿠텐 그룹은 중국 ‘라쿠텐’ 인터넷 쇼핑몰의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뚜는 나머지 49%를 갖고 있다. 일본 라쿠텐 그룹의 미키타니 히로시 사장은 일본 라쿠텐과 중국 바이뚜는 향후 3년 동안 중국 ‘라쿠텐’ 인터넷 쇼핑몰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라쿠텐’ 인터넷 쇼핑몰은 이미 2000개 업체가 등록한 상태다. 히로시 사장은 중국의 ‘라쿠텐’인터넷 쇼핑몰이 머지않아 일본 라쿠텐 쇼핑몰의 시장 규모를 넘어서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09년 일본 라쿠텐의 인터넷 판매액은 8000억 엔으로, 총 100억 달러에 달한다.
일본 라쿠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중국의 인터넷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네티즌 수는 아직 전체 인구의 30%에 불과하고, 전체 네티즌 중 3분의 1만이 인터넷 구매에 필요한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며 중국 인터넷 판매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중국 인터넷 판매업의 한 관계자는 일본 라쿠텐의 ‘입점 업체 위주의 경영 이념’이 중국 ‘라쿠텐’ 에 도입되면 상품 가격 경쟁만을 중시하는 현 중국 인터넷 판매 업계의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으리라 내다봤다.
그러나 라쿠텐의 중국 진출이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현재 중국 내 가장 인기가 높은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의 벽을 넘어야 할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 해 2분기 중국 인터넷 판매 거래액 중 75%를 타오바오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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