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지수선물이 이틀째 외국인의 매도세로 하락했다. 베이시스도 큰 폭으로 하락해 우려하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대거 쏟아졌다.
19일 선물시장에서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2.30포인트(0.95%) 하락한 240.5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39계약, 3275계약씩 순매수에 나섰지만 전날 1만계약 이상을 팔아치운 외국인이 6142계약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지수선물은 프로그램 차익·비차익 매매가 동시에 매도 우위를 보이며 매물이 대량 출회됐다. 프로그램매매는 303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의 격차를 이용해 무위험거래를 추구하는 것으로,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을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프로그램 물량 출회는 전날 외국인들의 매도로 시장 베이시스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까지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는 10조3442억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낮다. 다만 프로그램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증시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27포인트 하락한 0.56을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비차익거래는 11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전체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커졌다. 비차익거래는 1150억원 매도우위였다.
미결제약정은 2465계약 증가한 가운데, 48만3992계약이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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