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이 19일 한반도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미 양국 주도의 군사훈련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달 13∼14일 부산 앞바다에서 진행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훈련에 대해 논평을 내고 "북남 관계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는 무장도발행위이며, 이런 북침전쟁 대결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논평에서, 1주일 일정으로 지난 15일 시작된 한미 연합 공중전훈련에 대해 "PSI 훈련을 끝내기 바쁘게 다시 공중전 훈련을 벌리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반공화국 도발행위이며 북남 관계 개선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라면서 "위험천만한 불장난 소동으로 초래되는 후과(결과)의 책임은 모두 남조선 당국자들이 지게될 것"이라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