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다시 설명한다. 4대강 사업은 명백한 대운하 공사”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의 4대강 사업 반대와 특히 손학규 대표가 ‘4대강 사업은 대운하’라고 한 것에 대해 연일 맹공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정감사에서 밝혀지듯 4대강은 여전히 불법·파괴·낭비·거짓말 공사인데도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 의문이 간다”며 “이는 청계천 신드롬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4대강 사업을 청계천 공사로 오해하고 있다는 것.
아울러 그는 “4대강은 시작부터 위헌과 입법 논란이 있는 정책으로 국가재정법, 하천법, 환경정책기본법, 수자원공사법, 문화재공사법, 자연재해대책법 등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은 대운하가 아니라고 했지만 2008년 12월25일 국무총리실에서 내놓은 보도자료가 그 근거”라며 “정부 스스로 4대강사업과 대운하 사업을 비교, 역설적으로 정부기준에 맞추더라도 4대강 공사가 대운하 사업임을 밝힌 셈”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사업의 목적조차 숨기는 불법사업으로 더 이상 국민을 속이려 하지 말고 국민의 판단을 받아들여야 한다. 국민과 함께 4대강 심판을 위해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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