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구호선서 도둑질 이스라엘 장교 징역형

2010-10-18 22:07
  • 글자크기 설정
가자지구행 터키 구호선에서 도둑질한 혐의로 기소된 이스라엘 장교 1명이 군사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일간지 예루살렘 포스트가 1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사법원은 이날 터키의 구호선 `마비 마르마라'호에서 승선자들의 랩톱 컴퓨터 4∼6대와 카메라 렌즈 2개, 나침반 등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위관급 장교에게 징역 5개월에 벌금 700 셰켈(한화 22만 원 상당)을 선고했다.

계급이 중위로 알려진 이 장교는 군사법원의 유죄 판결로 이등병으로 강등되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5월 31일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선 6척에 특공대를 투입, 선박 통제권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마비 마르마라 호의 터키인 승선자 9명을 사살한 바 있다.

이 장교는 이스라엘 남부의 아쉬도드 항으로 강제 예인된 마비 마르마라 호에 실린 장비의 하역을 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하던 중에 절도 행각을 벌인 뒤 장물을 다른 장병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장교 외에 다른 장병 2명도 마비 마르마라 호에서 장비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군사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터키인 평화운동가들은 지난 8월 이스라엘로부터 마비 마르마라 호를 반환받은 뒤 이 선박에서 랩톱 컴퓨터 등이 도난된 사실을 폭로했으며,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 당국은 수사에 착수해 범인 3명을 색출했다.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