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15일부터 시작한 중국 공산당 전체회의(17기5중전회) 결과가 기대감에 부합하면서 상하이 증시도 장중 3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1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93포인트(0.54%) 내린 2955.23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3000포인트를 깨고 3026.10까지 올랐던 지수는 소폭 오르면서 오전 장을 마쳤고, 오후 들어서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내리면서 8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마감했다.
15~18일 열린 공산당 전체회의에서 '포용적 성장'이 중시되면서 투자심리도 확대됐지만 증시에는 장 초반에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선영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수보다는 내수에, 국부보다는 민부(民富)에, 고탄소보다는 저탄소에 집중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기대했던 것과 부합해 증시에도 호재가 된 것"이라며 "소외계층을 챙겨 함께 성장하자는 '포용적 성장' 움직임이 장 초반 지수를 3000선까지 끌어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한 주 동안만 2800선과 2900선을 동시에 깬 지수의 7거래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비유통주 해제 물량 압박이 여전히 악재로 남아 있어 지수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김 연구원은 "지수가 그동안 큰 폭으로 올랐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쉬어가는 시기가 될 수 있다"며 "또 비유통주 해제 물량이 단기적 악재로 그칠 수는 있겠지만 4분기에 대거 풀릴 것으로 보여 부담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신증권은 "내달 위안화 절상 폭에 대한 논의나 긴축 정책 등에 대한 발표를 지켜봐야겠지만 당분간은 원자재 가격 상승, 실적 기대감 등으로 금융 부동산 업종과 신흥산업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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