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경기 부양 규모 1000억 파운드 확대할 것"

2010-10-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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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킹 영란은행 총재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영국 경제경영연구센터(CEBR)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정부 예산안 삭감을 보조하기 위해 경기 부양의 일환으로 채권 매입 규모를 1000억 파운드(1600억 달러)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EBR은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BOE가 기준금리를 일러도 2012년말까지는 현 수준인 0.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BOE는 2000억 파운드(308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인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지속해 왔다.

영국은 재정적자 해결을 위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예산안 삭감에 직면해 있어 경기 재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영국 상공회의소는 경기 회복이 둔화되어 간다는 지표에 따라 이달 초 중앙은행이 채권 매입을 통한 경기부양을 주장하는 아담 포센 의원을 지지한 바 있다.

CEBR은 성명에서 "우리는 정부당국의 통화 정책이 지금과는 반대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상했다"며  2011년 1분기 경제성장율을 0.1%로 예측하며 경제가 이 기간에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예측기관 언스트앤드영아이템클럽도 삭감안이 성장세를 줄여 영국 경제가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이달 20일 지출 삭감 세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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