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이수경 기자) 서울지역 예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이는 등 엇박자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이 김성조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은행예금은 지난 2009년 말 현재 403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의 348조 7000억원에 비해 15.6% 상승했다. 서울지역 예금은 지난 2008년에도 16.7% 늘며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서울지역 기업대출은 2009년 말 기준 251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0.8% 증가하는 데 불과했다. 가계대출(162조2000억원) 역시 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2008년 말 기준 연간 전국 기업대출 증가율 27.4%, 가계대출 6.7%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말 은행들이 부실채권 관리에 들어가며 대출을 대폭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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