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출신의 영화배우 고(故) 오드리 헵번의 모습이 새겨진 우표 10장이 한 자선행사에서 43만유로(약 6억7천만원)에 팔려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독일 뉴스통신 dpa에 따르면, 전날 저녁 베를린에서 아프리카 아동 교육기금 마련을 위해 열린 한 자선행사에서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연기한 헵번의 모습을 담은 우표 10장 묶음 전지 1매가 43만유로에 팔렸다.
독일 우체국은 지난 2001년 이 우표 1천400만장을 찍었으나 저작권 문제에 부딪혀 우표 10장 묶음 전지 6장만 남긴 채 모두 폐기했다.
이날 자선행사 경매에 이 우표 전지를 내놓은 헵번의 아들 숀 헵번 페러는 "그녀가 `영화배우이자 인도주의자'가 아니라 `인도주의자이자 영화배우'로 기억되고 있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판매금의 3분의 2는 오드리 헵번 아동 기금에, 나머지는 유엔아동기금(UNICEF)에 배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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