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끝난 제 11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장수화가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
장수화는 17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장(파72. 658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지만,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2위 이보미(22.하이마트)를 한 타차로 제쳤다.
한 타차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장수화는 전반 버디 2개를 더해 첫 우승을 향해 순항하는 듯 했으나 후반 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승부처는 18번 홀(파5)이었다. 먼저 경기를 끝낸 이보미에 한타 앞선 장수화는 12m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겨 놓았다. 삐끗하면 연장승부를 각오해야할 상황에서 장수화는 흔들리지 않고 홀 50cm에 붙여 가볍게 파로 마무리했다.
장수화는 “처음 채를 잡고 나서 지금까지 딱 10년이 됐다. 그런데 아마추어대회까지 통틀어서 우승이란 것을 처음 해봤다”면서 “욕심내지 않고 시합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좋다”며 우승소감을 말했다.
기쁨의 눈물을 보이던 장수화는 “우승한 다음에는 정말 못 쳐도 되니까 딱 한번만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우승을 하니 올해 남은 대회에서 1승만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17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장(파72.7천347야드)에서 열린 한양 수자인-파인비치오픈에서는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이 군 입대를 앞두고 고대하던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2언더를 추가해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김대섭은 이날만 6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김도훈(21.넥슨)을 2타차로 따돌렸다.
한편 상금랭킹 1위 김대현은 2타를 줄였지만 전날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12언더파로 최준우(30)와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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