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은 체력은 물론 기술에서도 마이클 비스핑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02 아레나에서 열린 UFC 120 메인 이벤트 경기에서 추성훈은 홈팬들의 광적인 응원을 뒤에 업은 비스핑에게 30대 27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추성훈은 1라운드 초반을 자신의 페이스로 이끌었지만 중반 무렵 상대의 잇단 오른손 펀치에 눈 부위에 이상이 생겨 시야에 문제가 발생했다.
2라운드에선 비스핑은 아웃파이팅 전략을 구사하며 정확한 타격으로 추성훈을 압도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선 두 선수가 피투성이가 된 채 싸웠지만 유효타는 비스핑이 훨씬 많았다.
스코어카드는 30대 27로 비스핑의 전원일치 판정승이었다.
ESPN의 격투기 해설가 하이월 티그는 “추성훈이 자신의 특기인 유도 기술을 제대로 써먹지 못해 패배를 자초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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