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6일 한국음식 축제인 '한국의 맛 2010'이 열렸다.
자카르타 간다리아시티 쇼핑몰에서 17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이배용)가 주최한 '한국-인도네시아 주간'의 마지막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현지 요리사와 일반인이 직접 한국음식을 만들고 시식하면서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느끼고, 향후 신규 수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한국음식 경연대회, 비빔밥 비비기, 김치 만들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인도네시아 최고의 요리사이자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인 윌리엄 웡소 씨는 축사에서 "김치, 된장, 고추장 등 한국음식은 이미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졌다"며 "자카르타에는 120여개의 한국 음식점이 있어 한식은 인도네시아인들도 쉽게 즐기는 음식이 됐다"고 소개했다.
한국음식 경연대회는 일반부와 전문가부로 나뉘어서 각각 15명이 1시간 동안 불고기, 전, 김치요리를 만들었고 1등 수상자는 한국여행 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일반인 참가자들은 한국인 친구나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음식을 알게 돼 직접 만들어 먹는 수준까지 발전한 사람들로, 또랑또랑한 한국어로 수상 소감을 말할 정도로 ‘한국 마니아'들이었다.
일반부 3등을 한 위위 양은 "대학에 다닐 때 교환학생으로 온 한국인 친구에게 한국음식을 배웠다"며 "취미 삼아 만들어 먹었는데 이번에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비빔밥 비비기와 시식행사에서는 700인분의 비빔밥이 관객들의 허기를 채웠다. 아울러 무대에서는 전날 열린 한국가요 콘테스트 수상자들과 현지 한인 풍물패인 한바패의 공연이 이어져 인도네시아인과 한국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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