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중국 정부에 비핵화 원칙을 담은 2005년 9.19공동성명을 이행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이날 중국측이 김 부상과 협의결과를 한국 정부에 사후통보한 내용에 대해 "김 부상이 방중 기간 북한이 비핵화를 한다고 하고 9.19공동성명을 이행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며 "중국은 북한의 태도가 여러가지로 전보다 나아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북한이 비핵화를 한다는 것도 그동안 계속 해왔던 말이기 때문에 북한의 태도가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부연했고, 김 부상이 중국측과 천안함 사건을 논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북한에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서 건설적 제안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 "중국이 (6자회담에서) 건설적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표현일 것"이라고 말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