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최근 MS가 자사 포털 MSN과 콘텐츠 서비스사인 제이큐브인터랙티브(조인스닷컴의 새 사명)와 제휴해 새로운 포털 '조인스엠에스엔'을 출범시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언론사와 포털이 손을 잡은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앞서 MS는 각국의 미디어 콘텐츠 그룹과 손잡고 합작 포털을 만든 바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미국의 NBC 방송과 만든 '엠에스엔비시닷컴'을 비롯해 호주의 방송사 PLB와 함께 런칭한 '나인엠에스엔닷컴' 일본의 산케이신문과 힘을 합친 '산케이엠에스엔닷컴' 등이 있다.
조인스엠에스엔은 국내의 기존 포털과 가장 큰 차이점으로 개방을 꼽았다. 이용자를 한 곳에 머물도록 강요하지 않는다. 국내 이용자의 취향에 맞춰 한 곳에만 머물지 않고 다른 사이트로도 바로 연결시켜주는 '오픈링' 서비스를 도입해 네이버, 네이트 등 타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게 했다.
또 기존에 가지고 있던 MSN의 다양한 포털 서비스와 제이큐브인터랙티브의 풍부한 미디어 콘텐츠를 통합해 제공하며 통합된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 개인별 즐겨찾기 서비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의 연계 등 기존 포털들과는 차별화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털 업계에서는 언론사와 포털이 손을 잡은 조인스엠에스엔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앞서 일본의 산케이와 힘을 합친 뒤 MS는 한층 늘어난 정보량을 바탕으로 기존 페이지뷰를 종전의 3배로 늘릴 수 있었다.
MS의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사이트 통합을 이룬 조인스엠에스엔는 이용자 수 증대와 콘텐츠 제공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제이큐브인터랙티브의 콘텐츠를 통해 MS가 가지고 있던 포털인 MSN의 서비스를 이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것이 MS의 글로벌 전략"이라며 "조인스엠에스엔을 통해 국내 온라인 포털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조인스엠에스엔이 국내 포털들 사이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두고봐야 된다는 의견이다.
포털 업계 한 관계자는 " 미디어와 포털의 결합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스마트폰 패러다임 전환기에 SNS를 중점적으로 강화한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며 "그러나 아무리 좋은 플랫폼이라도 이용자가 찾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데 MSN과 조인스 이용자의 단순 합산보다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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