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을 경제기조로 결정하고 향후 5년간 전략산업과 내륙지역에 4조위안(670조원)을 투입한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공산당이 17기 5중전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12차 5개년 계획(2011~2015년·약칭 12.5계획)'의 기본 노선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 전략산업 및 내륙지역에 4조위안을 투입하는 12.5 계획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주창한 '포용적 성장'을 실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용적 성장'은 산업간, 지역간, 계층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꾀하는 전략을 뜻한다.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 전략산업은 신생에너지, 신재료, 정보기술, 바이오 및 신약, 에너지 보존 및 환경보호, 우주과학, 해양, 첨단 제조업, 하이테크 서비스 산업 등 9개 분야로 알려졌다.
12.5계획 초안 작성 작업에 관여한 류친(劉秦) 시안(西安)시 개혁·개발위원회 부주임은 "앞으로 보다 많은 돈이 이들 9개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12.5계획에는 향후 5년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현재 보다 낮추고 구조조정에 주력하는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2.5계획은 이번 5중전회의 논의를 거쳐 다음달 말께 확정된 뒤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정식 보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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