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국에 우호적인 노르웨이인을 동원해 빌려류샤오보(劉曉波)의 노벨평화상 수상 폄하에 나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4일 노르웨이과학기술대학 아르눌프 콜스타드(Arnulf Kolstad) 교수와의 인터뷰 기사를 송고했다.
골스타드 교수는 "2010년 노벨 평화상을 류샤오보에게 준 것은 커다란 잘못"이라며 "사람들은 노벨평화상이 내부 평화를 촉진하고 국가간 무력충돌을 줄이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류샤오보는 이런 방면에서 공헌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골스타드 교수는 중국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적은 노벨위원회는 서구식 가치관을 주입하려 하고 있다며 류샤오보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그가 서방식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노벨위원회는 노르웨이 정부와 형식적으로는 독립돼 있지만 현 노벨위원회 위원장이 전임 노르웨이 수상이라는 점에서 서로 연관이 있다는 점이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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