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육군은 15일 국방부와 환경부, 육군 예하부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괴산군 37사단 동원훈련장에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 선도를 위한 시범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그동안 각 부대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노력을 육군 차원에서 주도,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교육에서는 주식기준량 하향 조정과 선호식단 확대, '잔반 없는 날' 운영 등으로 군(軍) 음식물 쓰레기 발생이 1회당 60g을 달성한 데 이어 50g 이하로 줄이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이에 따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붐 조성, 선호식단 위주의 탄력적 식단 운영, 조리기술 향상 및 급식기반체계 확충 등이 맞춤형 저감대책으로 제시됐다.
특히 목표를 달성할 경우 절감된 예산으로 매월 1차례씩 장병 1명당 400g의 삼겹살을 제공하는 '삼겹살 데이'를 갖도록 했다.
또 50명 이상 취사장까지 민간조리원을 확대 운영하고 냉장 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2018년까지 전 군 부식분배소를 급식유통센터로 신축 통합하는 중장기 정책도 언급됐다.
군은 이 밖에도 음식물 쓰레기 '그린 신호등' 운영과 국.찌개 줄이기, 조리 노하우 공유, 조리 및 급식 실명제, 급식시설 및 조리기구 현대화 등 다양한 방안도 마련했다.
한편 이날 병영식당에서는 6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신세대 장병들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잔반을 최소화하고 취사병들의 조리능력 향상을 위한 조리경연대회 및 시식.평가회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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