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내에는 총 78개의 희토류 광산이 있다. 전세계 매장량의 43%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중국 희토류 산화물의 가격은 톤당 몇 천 위안, 매우 낮은 수준으로 배추값과 맞먹는 수준을 유지해왔다”고 지난 10월 8일 국토자원부가 발표했다.
중국은 1972년부터 희토류 이론을 연구하여 세계 최초로 희토류 분리기술을 개발해냈다. 최대 매장량과 최고의 분리기술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희토류의 밀수, 외국의 사재기, 불법 채굴 등으로 인해 가격 결정권을 상실했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의 특허권에 관한 인식도 매우 부족했다.
민영 기업들의 채굴을 제한하지 못해 경쟁을 야기하였으며 희토류 분리 기술에 대한 특허권도 신청하지도 않았다 일찍이 희토류의 가치를 알아본 중국 지방 및 민영기업은 차례로 공장을 설립해 다량의 희토류를 채굴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공급과잉으로 가격은 폭락하고 수 백억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되었다.
중국은 광대한 희토류 채굴량에 비해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매우 저조한 편이다. 한 예로 중국 남방지역에서 채굴되는 희토류 이온은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통한다. 중국은 1970년부터 2007년 까지 이곳의 자원의 60% 가까이 소모하였지만 실제 이용율 고작 40%불과했다. 관련 업계 종사자는 “이런 속도로 채굴해 나간다면 이곳의 희토류는 10년 안에 반드시 고갈되고, 세계 제일의 희토류 대국의 자리도 미국에게 넘겨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과학 기술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있다. 현재 중국이 힘을 쏟으며 우위를 점하고 있는 풍력발전, 우주산업, 전자 공업은 앞으로 더 많은 희토류를 필요로 할 것이다. 희토류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중국 하이테크산업의 미래도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201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희토류 산업 강화에 더욱 힘쓰고 정돈해야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희토류 공장도 최근에 100여 개에서 20여 개로 줄었다고 한다. “지금부터라도 국토자원부가 주요 광산과 판매 네트워크 시스템을 철저히 관리하고 채굴과 판매를 규범화시킬 때 희토류 산업이 더욱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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