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과 중국간 위안화 저평가를 둘러싼 분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미국의 8월 대중국 무역적자가 사상최대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전체 무역적자 폭이 늘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비 8.8% 증가한 46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중국 수출은 73억달러로 전월과 변동이 거의 없었으나 대중 수입은 353억달러로 6.1% 증가했다.
이로써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280억달러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대중 무역적자가 사상최대 수준으로 치솟으며 전체 무역적자를 끌어올림에 따라 미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미 하원은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중국의 인위적인 위안화 저평가에 대응해 중국산 물품에 보복관세를 물릴 수 있는 환율보복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위안화 저평가가 대중 무역적자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다음주 서울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를 비롯해 미국의 다각적인 중국 압박 강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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