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8일 땅 속에 묻혀 있던 암각(巖刻) 보살상을 발견한 것으로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바 없는 문화재다. 학계는 당시의 불교미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애보살좌상은 가로 550㎝ 세로350㎝ 크기다. 화강암 암벽에 새겨진 것으로 연약하게 처리된 팔, 평면적이면서 도식적인 연화대좌의 모습에서 고려전기의 지방색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현장 공사를 중단한 상태로 보살좌상의 성격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보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빠른 시일 내에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존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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