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콜 기획보도 1탄> 18일 월요일자
(아주경제 이대희 기자) 경기도가 통합브랜드 콜택시를 창설하고자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총7000대 모집을 추진하고 있으나 17개 시군이 참여를 않는 등 전반적인 사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 시군마다 자체 통합콜 등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지난해 1단계 700대를 시작으로 2010년 2단계 사업을 전폭적으로 확대해 7000대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했으나 10월 현재 모집이 5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사업 추진자체에 대한 재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또 이러한 실정에 있어 통합브랜드 콜택시보급 사업에 동참하지 않은 모 시 관계자는 “이미 일부 예산을 지원해 지역 자체 콜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콜택시 사업자를 하나 더 양산하는 것과 다를 바 가 없다”고 말해 각 시군 상황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부족, 졸속행정이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실제 이번 GG콜택시사업에 지자체로는 가장 많은 대수를 배정 받은 수원시는 1000대를 목표로 모집을 추진하고 있으나 10월 현재 약 4백여대를 조금 넘긴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원시 역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 또한 각 시군의 동참이 없자 도는 당초 목표 7000대에서 성남시, 부천시, 시흥시, 화성시 등 총 17곳의 자치단체에 배당된 2,448대를 뺀 4552대를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500대가 목표인 안산시 261대, 안양시 120대, 광명시가 96대로 모집이 저조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10월 현재 당초 목표인 7000대의 50%도 못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통합브랜드 GG콜택시 모집 및 운영이 지지부진하다보니 72대를 배정 받은 양주시의 경우 운전종사자가 통상적으로 12시간 근무하고 교대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력부족으로 24시간을 근무하고 하루 쉬는 등의 무리한 근무를 강행하고 있어 과로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에 심각한 노출과 동시에 장시간 근무에 의한 건강관리에도 큰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브랜드 GG콜택시사업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1개 시군을 순회하면서 일일 택시 운송종사자 체험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로 김지사는 지난 2009년 6월 18일 “경기도에서 어디서든지 콜하면 오는 시스템을 갖춰보자.”는 지사의 말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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