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9일 총선거가 실시된 네덜란드에서 선거 이후 4개월 나흘 만에 새 내각이 공식 출범한다.
13일 뉴스통신 AN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원내 제1당인 자유민주당(VVD) 당수인 마르크 루트 총리 내정자가 내각 구성을 완료했으며 이로써 새 내각이 14일 공식 출범하고 15일 첫 각료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새 내각은 루트 총리와 19명의 장관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되며 VVD와 연립정부를 이룬 기독민주당(CDA)의 막심 베르하겐 전(前) 외무장관이 부총리 겸 경제ㆍ농업ㆍ혁신 장관을 맡는다.
연정을 구성한 VVD와 CDA가 나란히 10명씩 장관을 포진시켰으며 여성은 4명에 지나지 않았고 소수인종 출신은 단 한 명도 내각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ANP는 전했다.
양당에서 모두 8명이 내각에 참여하는 바람에 의원직을 버리게 됐으며 이에 따라 VVD에서는 6명, CDA에서는 2명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이른바 '루트 1기 내각'은 주요 입법 과정에서 원내 제3당인 극우정당 자유당(PVV)의 정책 공조 아래 하원 150석 가운데 간신히 과반이 되는 76석으로 정책을 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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