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건강ㆍ뷰티벨리와 한의약 녹색치료복합센터가 조성된다.
제주도는 지역에서 자생하는 풍부한 약용식물과 해조류 등을 이용한 건강ㆍ뷰티산업을 특화하기 위해 건강ㆍ뷰티벨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도는 오는 12월 건강ㆍ뷰티벨리 조성사업 타당성 분석과 관련 산업 발전계획 용역 결과가 나오면 내년부터 2014년까지 벨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건강ㆍ뷰티벨리는 연구개발 기반시설을 갖춰 제주의 자생식물을 이용해 아토피ㆍ관절염 치료제, 당뇨병ㆍ비만 개선제 등 신약을 개발하게 된다.
도는 또 바이오산업단지 안에 있는 부지 3만㎡에 한의약으로 피부병과 관절염 등을 치료하는 한의약 녹색치료복합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휴양형 숙박시설, 스파 시설 등도 갖춰지며,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 장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건강ㆍ뷰티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안에 제주한의약산업육성협의회를 구성, 한의약산업 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오가피ㆍ더덕ㆍ복분자 등 약용작물의 계약재배면적을 현재 100㏊에서 2014년에는 300㏊로 늘릴 방침이다.
또 제주테크노파크에 짧은 시간에 성분을 분석하는 초고속 스크리닝센터와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시설 등 기반시설을 갖춰 약용식물과 해조류 등 천연물을 이용한 기능성 식ㆍ의약품과 향장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올해부터 2014년까지 이 분야에 투자하는 사업비는 225억원이다.
제주도는 건강ㆍ뷰티산업을 육성하게 되면 약용식물 재배 등으로 농가 소득이 증가하고, 지역산업 경쟁력이 강화돼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