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 대학생, 흉기에 찔려 중상

2010-10-1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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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식당서 술에 취해 고성방가를 하던 남자 대학생들이 옆 테이블 손님과 시비가 붙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랴오닝광고대학에 재학 중인 9명의 남학생들은 이날 운동회를 마치고 회식을 하기 위해 인근 식당으로 갔다고 동북신문 인터넷판이 최근 밝혔다.

 식사자리는 술자리로 이어졌고 만취한 학생들은 큰 소리를 떠들고 노래를 부르며 즐겼다. 문제는 이 때부터였다.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들은 종업원을 통해 학생들이 자중해줄 것으로 요구했지만 학생들은 "미안하다"는 사과 후에도 계속해서 시끄럽게 떠들었다.

 특히 학생들 옆에서 식사를 하던 4명의 건장한 남성들은 심기가 불편했는데, 자신들 쪽으로 날아온 맥주병 뚜껑에 폭발하고 말았다. 남성들은 학생들에게 욕을 하며 금방이라도 주먹을 날릴 것처럼 보였지만 식당 주인의 만류에 간신히 흥분을 가라앉혔다.

하지만 이들은 한 학생이 소변을 보기 위해 식당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뒤따라 나가 흉기 등으로 손과 팔 등을 찔렀고 고함소리를 듣고 뛰쳐나온 다른 학생 5명에게도 흉기를 휘두르고 도망갔다.

 학생 중에는 왼쪽 손목이 짤리는 큰 부상을 입기도 했으며, 복부와 팔, 다리 등에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shjha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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