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화창한 가을 날, 춘천 남이섬에서 ‘대만문화의 날’이 개막했다. 10월 12일 개막한 ‘대만문화의 날’은 제 5회 남이섬 세계책나라축제의 일환인 ‘내셔널 데이’ 행사의 하나로 진행되는 국제문화교류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는 대만 유명감독들이 메가폰을 잡은 최신 인기영화 10편과 다큐멘터리 2편이 돌아가며 매일 상영되며, 유명 사진작가들과 한국 작가가 앵글에 담은 대만의 민속과 풍물, 경치 사진 등도 함께 전시됐다. 이와 함께, 세계 책나라축제를 위해 대만 대표부에서 협찬한 대만의 어린이 책 300여권도 함께 전시됐다.
본 행사는 주한 대만 대표부의 적극적인 문화교류의지에 힘입어 진행됐고, 량잉빈(梁英斌) 주한 대만 대표부 대표는 개막식 축사에서 “이번 행사가 한국-대만의 상호이해를 높이고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많은 대만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남이섬에서 고향의 또 다른 맛을 찾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이섬 세계 책나라축제는 “책을 먹고 마시고 베고 접고 날리고 책속에서 뒹굴어라~!”라는 슬로건 아래 10월 1일부터 11월 14일까지 강원도 춘천 남이섬 전체에서 열리는 행사이다. 2005년 시작돼 올해로 5회를 맞는 책나라축제는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와 유니세프, YMCA, YWCA등이 후원한다. IBBY는 이 행사를 창의적 문화페스티벌의 표본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2008년 이후 비엔날레 형식으로 바뀌어 2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축제는 책뿐 아니라 여러나라의 민속예술공연, 문화체험 활동 등을 통해 각국 문화를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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