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은정 기자)신세계가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안정적인 수요 확대로 올 3분기에도 지난해 분기 이후 4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견조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신세계가 공시한 3분기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3분기 총매출액은 3조8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16억원(1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81억원 (12.3%) 늘어난 256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매출액 기준으로는 2조9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 5806억원 보다 3522억원(13.6%), 매출총이익은 9569억원으로 전년동기 8445억원 보다 1124억원(13.3%) 증가했다.
신세계는 “7~8월 무더위 지속에 따른 시즌상품 판매 증가, 예년보다 빠른 9월 추석 효과 등이 유리한 영업환경을 조성했다”며 “올해 일관되게 추진되는 업태별 핵심가치 집중화 전략’를 기반으로 이마트 ‘신가격 정책’ 및 백화점 ‘1번점 전략’이 3분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긍정적으로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백화점의 경우 ‘1번점 전략’의 대표 점포인 강남점이 작년 9월 매장확장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 7월 샤넬 매장 오픈을 계기로 3분기에도 20% 수준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연누계 매출 8000억원(세포함)을 넘어서며 매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폭염속에 바캉스 특수 효과를 톡톡히 본 센텀시티점도 27%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백화점 부문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작년 9월 10개월 여간의 확장 리뉴얼공사를 마치고 신규 오픈한 영등포점도 9월 대비일 기준 28%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백화점 전체적으로는 중산층 소비가 살아나면서 명품, 모피, 골프 등 고가 장르 외에도 여성정장, 캐주얼, 잡화, 남성신사, 아동, 스포츠, 식품, 생활 등 전 장르가 15~25% 수준의 안정적인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경우 늦게까지 이어진 무더위로 에어컨, 바캉스 관련 먹거리 등 시즌 상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3분기 전체적으로 기존점 기준 10% 수준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추석행사 기간 중에는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 단체수요가 늘면서 조미료, 통조림 등 전통적인 할인점 대표선물세트 외에도 정육, 굴비 등의 수요가 늘어나 기존점 기준 20%가 넘는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기존 오픈마켓 및 온라인 종합쇼핑몰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킨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은 3분기에 각각 350여억원, 850여억원의 실적으로 전년 동기비 각각 50~6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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