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서민들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인 품목들이 국제 시세보다 비싸면 살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품목 하나하나 조사해 국제시세보다 비싸다면 대책을 세워 수급을 조정, 가격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생활물가 항목 52가지에 대해 품목별로 가격이 어떻게 되고 수급상황은 어떤지 분석해 기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면서 "배추처럼 파동이 나야 대책을 세우고 긴급조치로 수입하지 말고, 미리 미리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무위원들에게 "통계 수치도 중요하지만 시장 등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들어라"고 현장 방문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EU(유럽연합)와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은 경제조건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EU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대한민국과 FTA를 체결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와 관련해선 "단군 이래 대한민국이 세계에 이만큼 주도적 역할을 한 적이 없다. 세계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처음으로 대한민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정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김황식 신임 총리를 중심으로 공정사회와 서민정책 등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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