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투싼, 스포티지R, 윈스톰 등 소형 SUV가 뜨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KAMA)가 최근 발표한 9월 자동차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올 1~9월 2000cc급 소형 SUV는 총 8만6561대가 판매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SUV 판매량(15만9774대)의 절반이 넘는 54.2%다.
이는 지난해 45.6%에 비해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더욱이 소형 크로스오버차량인 기아차 ‘쏘울’이 1만5994대 판매된 걸 포함하면 이 비중은 60%까지 늘어난다.
반면 중형 SUV 및 대형 SUV는 각각 5만6843대(36.8%), 1만4370대(9.0%)로 지난해에 비해 그 비중이 줄어들었다.
◆소형 SUV 인기 비결은= 이 같은 소형 SUV의 인기 비결은 현대차 투싼ix, 기아차 스포티지R 등 신차 효과 때문이다.
지난 4월 부산모터쇼에서 소개된 2011년형 투싼ix.
지난해 말 출시한 투싼ix는 지난 1~9월 3만6766대(구형 포함)가 판매, 전체 소형SUV 시장의 23%를 차지했다. 올 3월 출시한 스포티지R도 구형을 포함해 2만9488대가 판매됐다.
이들 신차는 넓은 실내 공간과 시야 확보 등 SUV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성능 및 연비를 향상시킨 게 특징.
지난 3월 출시한 스포티지R. |
그 밖에 GM대우 윈스톰은 4931대, 르노삼성 QM5는 3660대가 판매됐다.
◆수입 SUV도 소형화 추세= 한편 이 같은 국내 소비자의 추세를 반영하듯 수입 SUV도 소형화 하고 있다. 수입 SUV는 올들어 1~9월 1만267대가 판매, 벌써 지난 한해 판매량(1만1332대)에 육박하고 있다.
수입 베스트셀링 SUV 혼다 CR-V. |
혼다의 CR-V가 1022대로 SUV 판매 1위를 기록했고, 폴크스바겐 티구안 TDI 2.0(831대), 아우디 Q5 콰트로(595대), 크라이슬러 지프 컴패스(510대), 도요타 라브4(49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연말 판매 예정인 쌍용차 코란도C. |
국내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서 오프로드(Off-road)를 달릴 일이 거의 없어진 만큼 세단의 편안함과 SUV의 장점을 갖춘 도심형 소형 SUV가 계속 각광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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