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최근 경기회복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전문가들이 올해와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11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는 미국 내 경기예측 전문가 46명을 상대로 지난달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6%로 전망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조사 때의 3.2%보다 0.6%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내년 GDP 증가율도 올해 전망치와 같은 2.6%로 예상돼 지난 5월의 수치(3.2%)보다 낮아졌다.
이들 전문가는 올해 3.4분기도 성장률이 1.5∼2% 수준에 그치는 등 회복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소비지출도 내년까지 낮은 수준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착공 실적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주택가격도 내년까지 물가상승률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오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고용시장에서는 내년 중반까지 매달 늘어나는 일자리 수가 15만개에도 못 미치는 등 매우 부진한 속도로 증가하다가 내년 중반 이후에야 9.2%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설문에 응한 경제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를 미국 경제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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