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1일 축하사절단을 이끌고 방북한 저우융캉(周永康)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당서열 9위)를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주영강은 조선노동당 창건 65돌을 다시금 열렬히 축하하고 대표단이 준비해온 선물을 드렸다"며 "김정일 동지께서는 이에 사의를 표하시고 호금도 총서기 동지를 비롯한 중국공산당 중앙영도집단에 인사를 전하신 다음 주영강과 담화를 하고 오찬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 당 비서를 겸하고 있는 김영일 국제부장,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으나 김정은의 참석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중앙통신은 이날 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저우 상무위원간에 논의된 내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회담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초청했으며, 저우 상무위원은 김 위원장을 포함한 `새 지도부'의 방중을 희망하는 후 주석의 요청을 전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