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고유한 문화행사인 마을제․서낭제․당산제․풍어제․산신제 등은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상징이 되는 행사로서 오래전부터 주민의 참여로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으나, 지금은 농산어촌의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소멸하거나 줄어들고 있다.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는 1100년 전 신라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으로 금강산 가는 길에 심었다고 알려졌다. 조선 세종 때는 당상관의 품계를 받고 1907년 정미의병 항쟁 때는 일본군의 방화에도 살아남아 나라의 큰일 때마다 큰 소리로 울어 알렸다고 전해지는 등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을 받아온 나무다. 용문산 영목제는 이러한 소중한 나무를 모시고 나라와 주민들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잔치다.
문화재청은 이 외에도 강릉 소금강 청학제와 장수 봉덕리 느티나무 당산제 등 조상의 삶과 함께 이어져온 민속행사를 되찾아 지원하고 영상으로 기록해 후손에게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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