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행정안전부는 ‘2010년도 중앙우수제안 심사'를 통해 국민제안 23건, 공무원제안 76건 등 총 99건을 중앙우수제안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특히 금년에는 전문가 심사와 함께 네티즌 의견수렴을 참고해 심사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높였다.
먼저 국민제안으로서는 서울소재 세종문화회관을 중심으로 서울미술관, 역사박물관, 정동극장 등 27개 공연 및 전시장을 아트티켓 하나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박경미(27, 여)씨의 '자유이용권식 아트티켓 발행'이 금상을 차지했다.
신용카드 결제시 영수증 발급을 별도의 버튼을 눌러 원하는 경우에만 발급토록하여 불필요한 종이낭비를 줄일 수 있게한 아이디어(서용태・24) 등 6건이 은상으로 채택됐다.
공무원 제안으로서는 서울시의 장순식(52)씨와 이명순(36)씨의 '초음파 모기유충 방제장비개발'아이디어가 금상으로 선정됐다.
이는 모기의 주된 발생원인인 정화조, 집수정 등에 대한 모기유충 방제방법을 현행 방역약품(화학살충제) 소독에서 친환경 무공해 초음파 방역 장비로 바꿔 성과를 거둔 것이 주요했다.
그밖에 '쌀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쌀 소비촉진'(김효중/농림수산식품부), '구름정보 자동관측시스템 개발'(차주완・장기호/기상청), '저소득 소외계층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세제 개선'(손철주・조조익/행정안전부) 등 4건이 은상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동상으로 선정된 '소포구분기 국산화'(이상명・이상헌/지식경제부), '증거물 사진촬영 장치 국산화'(신경택/경찰청)의 경우 그간 외국에서 수입했던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한 사례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제안자에 대한 '2010 중앙우수제안 시상식'은 오는 12월초 정부중앙청사에서 수상자와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창안등급별로 표창과 부상금(500만원~50만원)이 지급되며, 특히, 국민제안 금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표창과 함께 최고 500만원의 부상금이, 우수제안을 한 공무원에게는 특별승진 또는 승급의 인사특전이 주어진다.
한편 행안부는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정부 정책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도록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를 통해 제안을 상시적으로 접수하고 있으며,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E-mail로 처리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오는 15일부터는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국민제안 신청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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