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이용섭(민주당) 의원은 11일 관세청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관세청이 지난 6년간 잘못 부과한 세액은 모두 38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올해 8월까지 관세청이 잘못 부과한 세액은 ▲과세전적부심사 청구 채택액 2667억원 ▲이의신청 인용액 364억원 ▲심사청구 인용액 186억원 ▲행정소송 패소액 649억원이다.
각 연도별로는 2005년 216억원, 2006년 284억원, 2007년 120억원, 2008년 400억원이었고, 지난해의 경우 수입 위스키에 대한 과세전적부심사 청구 채택액 1천914억원이 포함돼 2천713억원을 기록했다.
이 의원은 "국세행정의 신뢰도는 정확한 과세 근거에서 시작한다"며 "과세의 정확성과 책임성, 징세율 제고를 위해 세금조사, 부과, 징수과정에서 조사자의 이름을 명기하는 과세실명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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