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인큐베이션수출 통해 일본 외식체인에 식재료로 공급”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수삼(水蔘)이 식재료로 변신해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11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친환경 무농약 재배 수삼 120kg이 12일 첫 선적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약 1000kg이 일본에 식재료로 수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수삼은 일본 전역에 9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대형외식체인에 공급되며, 이들 체인에서 수삼을 재료로 한 요리가 겨울메뉴로 선보이게 된다.
수삼은 지금까지 주로 삼계탕용으로 일본에 수출됐다. 인삼류 수출은 홍삼정, 백삼정 등 가공품 위주로 품목이 매우 제한적인 편이다. 수삼은 지난해 기준으로 인삼류 대일 수출실적(3400만달러) 중 0.03%(1만달러)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aT는 지난 7월부터 수삼에 대한 인큐베이션수출에 착수, 3개월여에 걸친 직접 세일즈활동을 벌여왔다. 일본 대형바이어들을 초청해 수삼요리 시식기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인삼요리를 낯설어하던 바이어들도 직접 맛본 후 “식재료로 활용이 가능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aT는 설명했다.
aT 관계자는 “일본은 건강식품으로서 인삼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식재료로도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앞으로 JUSCO 등 일본의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수삼요리 시식 등 다각적인 판촉·홍보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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