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통신, 제조, 포털, 콘텐츠 등 전 IT업계가 향후 수조원대로 성장이 예상되는 디지털 광고 플랫폼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IT업계들은 광고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신규 서비스와 IT기기를 앞다퉈 론칭하고 자체 광고 플랫폼까지 개발하는 등 디지틸 광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연말부터 디지털 광고 규모가 급격히 성장, 내년에는 기존 매체가 차지하는 광고 비중을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털업체들은 PC 인터넷 광고를 모바일로 확대하는 한편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등 신규 광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제조업체의 경우 기기에 선탑재된 애플리케이션 등을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통신사는 자체 애플리케이션 광고 플랫폼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 창출 뿐 아니라 신규 콘텐츠의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통신업계는 애플리케이션 광고 플랫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유플러스 애드를 전격 공개했다.
유플러스 애드는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광고 플랫폼이다. 광고주들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 광고를 노출시키고 스마트폰 가입자들은 광고가 적용된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내려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도 연내 공개를 목표로 애플리케이션 광고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선정해 테스트 후 서비스를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통신사들은 이를 통해 광고 수익을 올리는 동시에 개발사들에게 수익을 분배, 신규 서비스 개발에 재투자를 가능케 한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제작업체들도 콘텐츠 사용료(정보 이용료)를 통한 수익 외에 광고를 통한 수익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 한다는 계획이다.
포털 업계는 이미 모바일 광고를 시작했다. 기존 PC온라인 광고를 모바일로 확장시켜 배너 및 검색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다음의 경우 모바알 뿐 아니라 고정형 광고 플랫폼인 디지털 뷰를 지하철 역사에 설치, 일간 38만 터치라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포털 업체들은 자체 애플리케이션 광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내년 2분기 경 모바일 등 신규 디지털 광고 플랫폼이 제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기고 태블릿PC와 스마트TV 등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인터넷 기기 이용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6월 경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모바일과 IPTV 등에 광고가 집중되고 있지만 향후 위치기반 서비스와 및 소셜커뮤니케이션서비스(SNS)를 활용하는 중소기업·자영업자를 위한 광고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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