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에 중거리탄도 미사일(IRBMs)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이 등장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10일 일본의 북한뉴스 전문 청취기관인 '라디오프레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라디오프레스에 따르면 이날 조선중앙TV가 송출한 영상에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8기가 대형 미사일 발사용 차량에 실린 장면이 포함됐다.
무수단은 미사일 기지가 있는 북한의 지명(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나온 명칭으로 미국 당국자가 부르기 시작했다.
북한이 이 미사일을 뭐라고 부르는지는 불명확하다.
구소련제의 잠수함발사 탄도 미사일인 'SSN6'를 기초로 만든 것으로 보이며 사거리 3천200㎞ 이상으로, 대포동 미사일보다 고성능으로 추정된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 나온 미사일의 탄두 부분은 SSN6와 비슷한 볼펜 앞부분과 같은 모습이며 앞쪽이 빨간 색으로 칠해져 있고, 아랫부분에는 4개의 꼬리날개가 붙어 있었다.
북한이 2007년 4월 인민군 창건일 군사퍼레이드 당시에도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공개한 사실이 이후 미국 위성사진으로 판명된 적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