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장관 "북한 세습 어떤 결말도 속단 못해"

2010-10-0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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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김태영 국방장관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북한의 3대 세습이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지금은 아무도 속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의 알링턴 코트스위트 호텔에서의 기자간담회에서 '3대 세습체계가 안착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그같이 답변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김정은의 행동이 (언론에)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고 대장 호칭을 받으면서 모습을 드러냈고 김정일 위원장이 움직일 때 (군부대 훈련장에) 나타난 것"이라며 "지금은 그의 행보를 신중히 지켜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미간에 북한 급변사태 논의가 어느 정도 진행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해서도 당연히 고려하지만, 앞으로 논의를 계속 해야 한다. 이번 미팅은 포괄적인 것이고, 세부적인 것은 앞으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확장억제를 작전계획에 반영할 계획인지'에 대해 "북이 핵으로 공격을 해올 경우 재래식 무기체계와 핵 방어 체계를 모두 동원해서 저지 억제를 하게 된다"며 "한국 만의 능력 뿐아니라 미국 측에서도 억제해 줄 수 있다는 것인데, 말로만이 아니라 이제는 계획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무기체계를 어떻게 정비하고 협의할 것인가 등을 구체화할 수 있는 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앞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군의 동향은 수시로 바뀌지만, 지금은 특별한 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주한미군 이전 일정과 비용 문제 협의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의에 대해 "비용문제에 대해서는 틀을 가지고 하나하나 따지면서 세부적으로 논의해 나가고 있다. 비용문제는 내년 전반기까지는 계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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