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이슬람 무장단체에 대한 대(對)테러 작전 중 지난 6일 타지키스탄 군인 34명이 사망했다고 7일 타지크군 소식통이 밝혔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6일 중무장 헬리콥터가 수도인 두샨베에서 동쪽으로 180㎞ 떨어진 라쉬트 지역에서 전투 임무 중 추락해 국가보안위원회의 알파 기동타격대원 21명과 육군 소속 군인 7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익명의 군 고위 소식통은 헬리콥터가 산속에 은신한 이슬람 무장세력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이니리쏘 코밀로바 국경수비대 대변인은 7일 이 같은 언론 보도를 부인하고 헬리콥터가 전선에 부딪혀 강으로 추락했으며 현장에서 4명이 사망하고 부상당한 3명이 추후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또 지난 6일 오후 타지크 군의 대태러 작전 중 지뢰 폭발사고가 일어나 군인 6명이 사망했다고 군 소식통이 전했다.
군 소식통은 "잘못 놓인 지뢰가 터져 6명의 타지크 국가 수비대가 사망했다"면서 10여 명의 장교가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라쉬트 지역은 지난 1990년대 이슬람 무장세력이 에모말리 라흐몬 정부와 내전을 벌였던 근거지다.
앞서 지난달 19일 라쉬트 지역의 카마롭 협곡에서 타지크 군차량 행렬이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28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 타지크 정부는 이들을 소탕하기 위해 총 공세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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