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통신업체 모토로라가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CNN머니 인터넷판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애플의 기기들이 모토로라의 안테나 디자인뿐만 아니라 그외 스마트폰 관련 기술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모토로라측에 따르면 애플은 총 18개의 특허를 침해했다.
커크 대일리 모토로라 지적재산권 담당 부사장은 "이동통신분야에 후발로 진출한 애플과 오랫동안 협상을 했으나 애플 측이 특허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법적권리를 취득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의 지속적인 특허침해를 막기 위해 소송 이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모토로라는 자사의 연구개발(R&D)과 지적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 측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모토로라를 상대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기들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최근 미국의 IT 대기업들간에 스마트폰과 관련된 특허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nvcess@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