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7일 방한하는 칼레마 모틀란테(61) 남아프리카공화국 부통령은 지난 2008년 9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대통령으로 재직했던 남아공의 명실상부한 2인자다.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 정적이던 타보 음베키 전 대통령을 임기 종료 전에 중도 축출한 뒤 총선을 거쳐 대통령 자리에 오르기 앞서 `관리형' 대통령을 지낸 것.
모틀란테 부통령은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품으로, 남아공 국민의 신망 속에 `정중동'의 행보로 주마 대통령을 충실히 보좌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방한은 국가에너지정책자문위원회 의장으로서 한국의 원전 운영 상황을 직접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1949년 요하네스버그 흑인촌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1976년 ANC의 무장 조직에 가입해 (反)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 투쟁을 하다가 체포돼 11개월간 구금된 뒤 유죄가 확정돼 이듬해부터 10년간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수감됐던 로벤섬 교도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출소 후에는 광산노조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1997년 ANC 사무총장으로 선출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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