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GS건설은 업계 최초로 한라ENCON㈜, 유진기업㈜, 한국그레이스(Grace)와 공동으로 시멘트량을 감소시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그린 콘크리트'(Green Concrete)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GS건설이 개발한 그린 콘크리트는 기존 콘크리트와 달리 시멘트를 20%만 사용함으로써 탄소 줄이기에 성공했다. 또 기존콘크리트 대비 10%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갖췄다.
GS건설은 약 12개월간의 그린콘크리트 연구 및 현장검증 실험을 완료하고, 지난 5일 파주 LG디스플레이 클러스터 P9 현장(총괄소장 이재호 부장)에 첫 적용됐다.
대표적인 굴뚝산업으로 전세계 온실가스의 약 7%를 차지하고 있는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는 1톤 생산에 약 0.9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GS건설이 개발한 그린 콘크리트를 반포자이 아파트(3410가구)에 적용할 경우 약 1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아반테 차량 4만대가 1년간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량으로, 이를 절감하면 여의도 면적의 17.4배의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GS건설 기술연구소장 이영남 부사장은 "그린 콘크리트 제조 기술을 시작으로 향후 건설시장에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연구성과를 현장에 접목해 친환경 기업으로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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