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스마트그리드 협력체제 '닻' 올려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포스코ICT가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지능형전력망 ‘스마트그리드’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협력관계를 다졌다.

포스코ICT는 4일 포스코ICT 분당 사무소에서 허남석 사장을 비롯해 함재경 LG화학 전무, 우상국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 손진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소장, 김상용 우진산전 사장, 김대환 대경엔지니어링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그리드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참여하는 기업 및 연구기관들은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공동 발굴, 추진함으로써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력에는 전력계통설계 및 해석, 배터리, 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을 포함 스마트그리드와 관련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들이 모두 참여함으로써 전체적인 라인업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협력에 참여하는 포스코ICT를 비롯한 5개 기관 및 기업은 작년 말부터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ICT가 주관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는 실증사업에서 컨소시엄을 구성, ‘스마트 리뉴어블(Smart Renewable)’ 분야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실증단지를 통해 대용량 풍력발전기 등과 같이 출력이 불규칙한 신재생 발전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출력 안정화 기술을 개발하고, 도서·도심지역, 산업체의 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플랫폼을 구축해 기술 표준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5월까지 스마트그리드 기술 실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 짓고, 향후 2013년까지 2년간 통합운영 단계를 거쳐 관련 기술의 실증에 들어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제주 현지에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알리기 위한 이동식 홍보관도 공동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은 세계 최대, 최첨단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제주도에 조성, 관련기술을 조기 상용화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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