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한국이 미국에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기지의 국내 이전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던 일본 잡지에 한국 정부의 반론이 실렸다.
최근 발간된 일본 문예춘추 10월호는 479쪽에 120여자 분량으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실었다.
주일 한국대사관 홍보참사관 명의의 이 반론은 '문예춘추 9월호에 게재된 "오프레코드 공개..이명박이 후텐마 한국 이전을 극비 제안" 제하 기사에 대해 항의한다. 기사는 6월의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때에 "한국이 군사시설을 제공하고 싶다"고 대통령이 언급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런 발언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이 기사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이다.
문예춘추는 이 글 앞에 '9월호에 실린 오오키 도시미치(大城俊道)씨의 기사에 대해 주일 한국 대사관을 통해 다음과 같은 이의제기(申し入れ)가 있었다'고 써놓았다.
문예춘추는 9월호에서 '이 대통령이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일본 오키나와(沖繩)에 있는 후텐마 기지의 국내 이전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외교통상통일위 간사인 김동철 의원이 지난 8월19일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한국 정부는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단둘이서 만나는 단독 회담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기사는 소설"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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