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은 가야금 산조 창시자 김창조(1856-1919) 선생의 위업을 기리고 영암이 '가야금 산조 본향'임을 알리고자 오는 3일 서울 국립 국악원에서 '제10회 가야금 산조축제'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세계문화유산 산조의 미(美)'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축제는 가야금 산조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가야금의 역사 및 산조 창시자에 관한 영상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인간문화재 양승희 가야금산조 현창사업추진위원장과 죽파류 가야금 산조연구회원들의 가야금 산조 공연, 도올 김용옥 교수 등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군 관계자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 '판소리', '처용무', '강강술래'와 견주어 볼 때 전통문화의 보존가치와 민족 정서를 반영한 가야금 산조 또한 그 자격이 충분해 지속적인 등재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영암읍 회문리에 2005년도부터 '가야금 테마공원' 조성 계획을 세우고 김창조 생가복원, 사당, 기념관과 전시관, 야외공연장 등을 오는 2012년까지 완료해 명실상부한 가야금 산조의 본향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