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인의 성(性)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노인의 56.2%가 성생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26.4%의 노인이 월 1-2회 성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석대학교 나임순 교수는 1일 선진사회복지연구회가 노인의 날을 맞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연 노인복지토론회에서 2009년 보건복지부 자료와 2008년 노인실태보고서 등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나 교수의 발표내용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성생활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본 결과 '중요하다'는 응답이 56.2%로, '중요하지 않다'(22.4%)는 응답보다 월등히 많았다.
또 65세 이상 노인의 성생활 빈도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노인의 50.2%가 성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며, '월 1-2회' 성생활을 한다고 답한 노인이 26.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개월에 1-2회' 11.3%, '6개월에 1-2회' 7% 순이었고 '주 1회 이상' 성생활을 한다는 노인도 5.6%를 차지했다.
반면 '성생활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노인은 49.8%로 나타났으며, 여성(66.9%)이 남성(35.8%)보다 성생활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생활 만족도는 남성(51.3%)이 여성(34.8%)보다 높았고, 성생활 불만족 이유로는 '신체기능 약화' 61.2%, '상대자가 원하지 않아서' 22.5%, '상대가 없음' 9.8% 등으로 답했다.
나 교수는 노인 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노인 성문제 전문 상담소 설치, 노년 성생활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노인 성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