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에서 순수 전기차가 일반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최근 중타이쿵구(衆泰控股) 그룹이 항저우에서 일반인들에게 12대의 순수 전기차 `중타이(衆泰)5008EV'를 판매했다고 1일 보도했다.
이 차량은 4인승으로 한번 충전에 200㎞를 운행할 수 있으며 220V 전원이 있으면 어디서든지 충전이 가능하다.
가격은 21만위안이지만 정부의 전기자동차 구입 보조금 덕에 10만8천위안(1천846만원)만 지불하면 구입할 수 있다.
중국에서 5개 전기차 시험사용 도시 중 하나인 항저우는 최근 중앙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들을 위해 8억6천만위안의 전기차 구입지원 기금을 조성했다.
항저우시 관계자는 "전기차의 판매와 전기차 임대, 전지 임대 등에 보조금을 지급한다"면서 "전기차 구입자에는 보조금 외에 3년 혹은 6만㎞ 무료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기차 임대자에게는 임대비용의 50%를 보조금으로 지급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전지 임대를 조건으로 전기차를 구입하면 전지를 3년 혹은 6만㎞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타이쿵구그룹은 중국 최초로 전기자동차 생산 모델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산 2만대의 생산설비를 갖춘 중국 전기차업계의 선두 업체다.
우젠중(吳建中) 중타이쿵구그룹 회장은 올해 초부터 항저우에서 전기차를 임대방식으로 시장에 선보였으며 최근 중앙과 지방정부가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확대를 위해 보조금을 지급, 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항저우는 일반인의 전기차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보조금 지급과 동시에 42개의 충전소와 145개의 전지 배송센터, 3천500개의 임시충전소 등을 건설해 내년까지 전기차 보급량을 2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